(시니어 창업 이야기 10편) “누군가의 아침밥이 된다는 건, 참 따뜻한 일이더라고요”
시니어 창업 이야기 10편“누군가의 아침밥이 된다는 건, 참 따뜻한 일이더라고요”서울 외곽, 조용한 주택가의 새벽.해가 뜨기도 전, 작은 빌라의 불이 가장 먼저 켜진다.주방 안에선 밥솥이 김을 뿜고, 조리대엔 도시락 용기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.🍱 도시락으로 다시 짜인 하루의 리듬올해 일흔둘, 김석규 씨는 조심스레 밥을 푼다.아내 박윤자 씨는 반찬을 예쁘게 담는다.서로 말은 없어도 손발은 척척 맞는다. 오른손엔 멸치, 왼손엔 도시락 뚜껑.결혼 45년 차 부부.이들이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온 지도 벌써 2년이 됐다.시간보다 먼저 쌓인 건 정이었다.👣 은퇴 후, 하루가 괜히 길었던 날들# 퇴직 후엔, 하루가 괜히 길었다석규 씨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38년을 일했다.새벽 출근, 해 질 무렵 퇴근. 그 리듬 속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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